U.B.R은 아마도 MRR 의 컴필 Welcome to 1984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유고슬라비아 밴드가 아닌가 싶다 (비록 유고 내의 큰 도시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지 모르나 그 외의 작은 지역에서는 그닥 유명하지 않음). U.B.R. 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신에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YU HC 밴드들 중에는 가장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현재까지 몇 장의 데모들과 7” EP들을 이태리의 Attack Punk Records를 통하여 발매 했다.
그 외에도 U.B.R.은 밴드로써나 개인으로써나 Ljubljana나 YU의씬을 위해서 굉장히 열심히 노력해왔으나 그들의 이러한 노력은 아마도 그들이 입대를 하는 내년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유고연방은 남자는 누구나 15개월의 군복무를 해야함). 몇 달전 드러머 Robin이 군입대로 밴드활동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현재 U.B.R.의 라인업은 Gigi(vocal), Mare (guitar), Bozo (bass) 그리고 STRES D.A.에서 베이스를 치기도 했었던 Bucko 가 드럼을 맏고있다.
MRR : U.B.R.에 대해서 좀 알려달라 (어떻게 결성? 밴드 이름의 의미?)
Gigi : 4년전에 공립학교시절에 나와 Mare와 Bozo는 밴드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우리는 Discharge공연을 보고 완전 꽃혀서 Discharge와 같은 스타일의 밴드를 하자고 뜻을 모았다. 그 당시에 우린 모두 정말 바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나중에 STRES D.A.가 활활동 시작했을 즘 우리는 KNAPI란 이름의 밴드를 하면서 싸불쳤던 것 같다. 그 뒤로 우리는 STRES D.A와 함께 합주를 하곤 했는데 83년도 3월달에 Robin이 드럼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걍 재미를 추구하는 밴드의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U.B.R.의 의미는 UPORNIKI BEZ RAZLOGA (Rabels Without a Cause). 밴드 이름 자체가 굉장히 아이러닉하다. 왜냐하면 사회는 항상 우리들을 이유없이 반항하는 애송이 븅신들 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MRR: 당신네들은 당신네들 밴드를 가장 급진적인 밴드로 여기는 것 같다. 어떤 방면으로 급진적인가?
Gigi : 우리는 왜 우리가 그렇게 급진적인지 모르겠다. 남들이 그렇게 우리를 정의내린 것 뿐이다. 정 궁금하면 그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봐라
MRR : Revolucija je kurva (Revolution is a Bitch) 나 Alternative ni (No Alternative) 같은 노래의 가사를 읽어보면, 어떤 사람들을 당신네들을 ANTI-COMMUNIST로 치부할법하다. 진짜 그런가??
Gigi : 헤헤, 아니다. 우리가 유고연방내에 있는 공산주의자 중 기회주의새끼들 싫어하긴 해도 반공주의자는 아니다. 걍 까놓고 말해서 대궐 같은 집에서 살면서 벤쓰끄는 공산당새끼들이 싫은거지.. 아 시발 우린 깜빵가기 싫다.
MRR : 자신들을 ANARCHIST라고 생각하나?
Gigi : 아니. 아마도?? 하지만 우린 그렇게 생각하지 않난다.
MRR : 유고의 아나키에 대해서 어찌 생각?
Gigi : 유고의 아나키? 음 택도없는 소리. 아마 공동체의 형태는 갖출지 몰라도 경찰들이 다 때려부셔놀꺼다.
MRR : 당신들 노래 U.B.R. 중에 이런 부분이 나오는데 “We are here to protest.” 당신들은 무엇에 대항하여 시위를 하는가?
Gigi : 우리는 만약 인간이 주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 할 시에, 인간의 주관성의 파괴에 대항한다. 음악은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이다.
MRR : 당신이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과 접촉한다면, 당신들의 생각을 하드코어펑크를 좋아하는 이 좁은 바닥에서 어떻게 전달되어지기를 바라는가?
Gigi : 우리는 우리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아주 개념이 조금은 박혀있고 이해를 해주길 바란다. 컨택은 우리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 현재까지는 아주 잘 되고 있다.
MRR : 심볼로 나타내고자 한 의미는?
Gigi : Prohibited for Mankind! 물론 심볼 또한 역시 모순이다. 앞 전에 이미 언급 했다시피 우리는 인간의 주체성과 개인성의 파괴에 대항한다. 우린 인간 자체가 이 엉망진창인 세상사에서 무언가 의미가 있기를 바란다. 오늘날 존재하는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 (혹은 그것) 이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들(혹은 그것들) 자신 조차도.. 새로운 인류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표현주의?? 음.. 아마도, 하지만 우리는 클리셰스런것엔 발도 담기 싫다.
MRR : 평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Gigi : 인류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평화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무기를 통한 평화가 아닌진정한 평화를 믿는다. 무기로서는 평화를 쟁취할 수 가 없다구!! 군대들은 다 끄지고 무기들도 다 내버리고.. 평화는 사람들이 그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인지할 때 성취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반전에 관한 노래는 어떠한 노래 조차 진부하거나 나쁘지 않다. Discharge의 노래 가사들이 거진 다 전쟁에 관한 내용이긴 하지만 Congratulations to Discharge!!! 여하간 내가 생각하는 평화는 이러해야 한다. 아마도 사람들이 우리가 너무 멀리 왔다는 것을 깨달을 날이 올거다..
MRR: 공연을 할 장소를 찾는 것이 어려운지??? 경찰이 훼방을 놓나??
Gigi : 콘서트 같은 경우에는 전혀 어렵지 않다. 우리는 공연을 어디서 해야하고 말아야 할지를 선택함에 있어서 매우 신중하기에 아무때나 막 공연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가사 때문에 경찰들이 약간 귀찮게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공연 포스터 때문에 재판받으러 가곤 한다. 이 당시에 경찰들이 우리의 집에 들이닥쳤지만 커다란 문제는 없었다.
MRR: 당신네들은 KAJ JE ALTERNATIVA (작년에 발매) 컴필 테이프와 7” EP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외에는..?
Gigi: 테이프는 SKUC에 의해서 발매가 되었고 많은 사람이 좋아해 줬지만 나 자신은 별로 그닥 좋지 않았다. 그 외에도 우리는 몇몇의 데모들과 EP가 있다. Corpus Delicti라는 7곡이 수록된 7” EP도 있다. 이태리의 Attack Punk Records에서 발매되었고 Dialvery Productions에서 구할 수 있다.
MRR : 당신들은 이미 볼로냐에서 공연한 바 있다. 유고이외의 나라에서 공연계획이 또 있는지?
Gigi : 물론! 11월 29일경(국경일)에 볼로냐와 밀라노등에서 공연 계획이 있다.
MRR : 유고의 펑크하드코어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Gigi : 씬은 정말이지 열악하다. 미국이 레코드 생산이며 뭐며 활발하지만 유고는 Records라는 것 자체가 아예 없다. 많은 팬진을 읽어봤지만 대부분 이러한 내용이다.. “ 이 밴드와 저밴드가있는데 이들은 저런 밴드와 같은 스타일이며..” 대부분이 다 이딴식이다. 아 난 정말 “Fuck the system”이런 가사가 이골이난다. 몇몇 좋은 팬진들이 있긴하다 Vrnitev Odpisanih, Katastrofa and Izazov같은것들.. 하지만 이 또한 국제적인 씬에 대해서 너무 많이 치중되어 있다. 그들중 대부분이 EXPOLITED나 SEX PISTOLS와 같은 류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다른 부분엔 소홀하다. 많은 유고 펑크들은 걍 음악듣고, 그들 자신 겉모습이나 치장하고 이미지 관리나 하면서 술이나 푸는게 일상이다. 그들은 또한 유고 밴드들은 구리고 닭머리를 안하네 어쩌네 씨부리면서 ANWL를 봐봐!! 얼마나 좋아? 그들은 쇠사슬도걸고 자물쇠도있고.. 이지랄들을 한다.
유고에도 정말 좋은 밴드들이 많다. DISTRESS, NECROPHILIA, SOLUNSKI FRONT, ODPADKI CIVILIZACIJE, A. ZABAVA, PROCES 등등.. 몇 년 전 쯤에는 hardcore가 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은 적 이 있었으나 현재는 참 욕나오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뭉치지를 못해 뭉치지를..
WE’VE GOT TO UNITE.
MRR : 마지막으로 더 하고싶은 말은?
Gigi : 흠 유고펑크들은 좀 더 생각이 깨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말 이외엔 딱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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